다리우스 미할체프스키(29·독일)가 버질 힐(33·미국)을 누르고 세계복싱 사상 처음으로 3개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을 석권했다.
세계복싱기구(WBO)챔피언 미할체프스키는 14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타이틀매치에서 강력한 훅과 좌우연타로 WBA, IBF 챔피언 힐을 압도, 3대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만5천여 홈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미할체프스키는 초반 힐의 왼손 잽에 고전했으나 5회 왼손 훅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로 실마리를 푼 뒤 전세를 완전히 장악했다.
미할체프스키(34승 무패 28KO)는 1백50만달러(약 13억5천만원), 힐(43승2패)은 2백30만달러(약 20억7천만원)의 대전료를 각각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