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동렬은 21일 도쿄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올 시즌 2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올들어 22경기에 등판해 불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선동렬은 이로써 27과 23이닝동안 단 2자책점만을 허용, 방어율을 0.65로 더욱 낮췄다.
또한 선동렬은 59경기만에 20세이브를 올려,지난 88년 주니치의 가쿠겐지가 67경기째 20세이브를 달성했던 종전 기록을 훨씬 단축시켜 일본프로야구사에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최근 주니치의 잦은 패배로 좀처럼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동렬은 4-3으로 앞선 9회말 선발 야마모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8일만의 등판으로 미쳐 몸이 덜 풀린 듯 선동렬은 첫 타자 마나카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7번 호지를 삼구 삼진으로 잡았다.
8번 미야모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선동렬은 9번 고바야카와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켜 주니치의 승리를 지켰다.
'97올스타 투표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구와타에 이어 2위를 마크중인 선동렬은 올 시즌 각종 일본야구기록을 바꿔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