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국내 타자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외야수 최경환(25·보스턴 레드삭스)이 국내 프로야구에 역수입된다.
최경환이 소속된 보스턴 구단은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공문을 보내 최경환을 50만달러에 한국에 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경환은 지난 95년 12월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싱글A팀에서 활동하다가 이적료 20만달러, 계약금 5억원에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투수 최창양(24)에 이어 미국에서 역수입된 두번째 선수가 될 전망이다.
KBO는 그러나 보스턴이 한미 프로야구협정서에 명시된 「트레이드를 희망하는 구단은 해당국 커미셔너 사무국을 통해 상대국 사무국에 선수 신분요청을 해야 한다」는 절차를 어겼기 때문에 이 공문을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보스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통해 재차 공문을 보내올 예정이다.
〈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