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31·미국)에게 일시 자격정지와 함께 대전료 지급보류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2일 긴급 회의를 열고 타이슨에 대한 1단계 조치로 다음주 최종 판정때까지 선수자격을 정지시키고 3천만달러의 대전료 지급을 보류할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타이슨은 지난달 2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프로복싱 WBA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3회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35·미국)의 귀를 물어 뜯어 실격패했었다.
5명의 위원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CNN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위원들은 회의중 경기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타이슨의 「물어뜯기」행위에 대해 복싱커미셔너는 출전료의 10%, 또는 최고 3백만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영구제명권한을 갖고 있다.
한편 타이슨은 이에 앞서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은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받겠다. 다만 영구제명만은 면하게해달라』고호소했었다.
타이슨에 대한 최종 판결은 오는 9일 열리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