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4·LA 다저스)가 또 다시 시즌 6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찬호는 3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이닝동안 안타 4개 4사구 6개,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6회 3대3에서 강판당해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투구수는 1백12개로 삼진4개. 스트라이크 68개.
박찬호는 이로써 5승5패, 방어율 3.29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1회 선두 토니 필립스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는 등 5회를 제외하고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박찬호는 2회 선두 앤더슨과 레이리츠를 볼넷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박찬호는 이어 앨리시아와 디사시나를 희생번트와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으나 1번 타자 필립스에게 오른쪽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4회 2사 2, 3루에서 상대 유격수의 실책과 톰 프린스의 오른쪽 안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5회 홀랜즈워스의 2루타에 이은 피아자의 적시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다저스는 6회까지 안타 11개를 때려내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으나 3회와 6회 두번의 2사 만루 찬스를 후속타 불발로 무산시키는 득점력 빈곤을 보였다.
한편 LA 다저스는 9회에 터진 캐로스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5대4로 승리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