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가 97US오픈탁구대회에서 남녀단체전과 복식을 석권했다.
유지혜(제일모직) 김무교(대한항공)가 주축인 한국여자A조는 6일 미국 마이애미주 로드데일에서 열린 여자단체 결승에서 일본A조를 3대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은 1번단식에 나선 김무교가 가와무라에게 2대1로 역전승한뒤 두번째 단식에서도 유지혜가 니시이를 2대1로 물리쳤다.
한국은 김무교―박경애조(대한항공)가 복식을 빼앗겼으나 유지혜가 네번째경기인단식에서가와무라를 2대1로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지혜는 이은실(제일모직)과 짝을 이룬 개인 복식결승에서도 중국의 왕난―양잉조를 2대0(21―9, 21―15)으로 완파, 2관왕이 됐다. 유지혜―이은실조는 97브라질오픈대회에 이어 2개 대회에서 연속우승 했다.
유지혜는 개인단식 결승에선 왕난에게 0대3(16―21, 17―21, 16―21)으로 져 전관왕을 놓쳤다.
한국팀끼리 맞붙은 남자단체 결승에서는 이철승 오상은(이상 삼성생명)이 축을 이룬 B조가 김봉철(동아증권) 박상준(대우증권)의 A조를 3대0으로 물리쳐 정상을 밟았다.
이철승―오상은조는 남자복식 결승에서도 유남규―김봉철조(동아증권)를 2대1(21―18, 7―21, 21―12)로 눌러 나란히 2관왕이 됐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