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역시 SUN』뜨면 세이브…선동렬 22SP

  • 입력 1997년 7월 7일 08시 20분


「나고야의 수호신」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7일만에 등판한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로 세이브를 추가, 올시즌 세이브포인트를 22(1구원승, 21세이브)로 늘렸다. 선동렬은 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3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고 교도통신이 한국야구위원회에 알려왔다. 이날 세번째 투수로 나선 선동렬은 6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 3개를 솎아내고 특히 8회에는 7개의 공으로 세명의 타자를 잡아내는 등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선동렬은 8회 첫 타자인 5번 이케야마를 초구에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한 뒤 시속 1백48㎞의 빠른 직구로 고바야카와, 용병 테이텀을 연속 삼구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선동렬은 9회에는 미야모토를 좌익수플라이, 대타로 나온 용병 바바를 삼진, 까다로운 상대 마나카를 2루수앞 땅볼로 유도해 간단히 경기를 끝냈다. 선동렬은 이로써 올시즌 30경기에서 31.2이닝동안 3자책점만을 내줘 방어율을 0.85로 낮추었다. 지난달 21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최단경기 20세이브 기록을 수립한 선동렬은 같은달 29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올시즌 첫 구원승을 올린 뒤 팀성적의 부진으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었다. 한편 주니치는 이날 선동렬의 활약으로 1승을 추가, 올시즌 32승38패를 기록했다. 〈홍순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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