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포드 크리스티(영국)가 96애틀랜타올림픽 2백m, 4백m 챔피언 마이클 존슨(미국)에게 내달 1일부터 열리는 97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준 것은 부당하다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을 강력히 비난했다.
92바르셀로나올림픽 1백m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티는 19일 『와일드카드는 미국선수들을 제외하곤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 별 도움이 안되며 이는 크게 잘못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티의 지적은 IAAF가 지난주 주요 국제대회 승자들에게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와일드카드를 배정했기 때문. 존슨은 국가대표선발전 겸 전미육상선수권대회 당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으나 IAAF의 조치로 올 세계대회 4백m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미 트랙에서 은퇴를 선언한 크리스티는 선수가 아닌 4백m 영국 대표로 선발된 보울치의 코치 자격으로 아테네 대회에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