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２６일 ９승 사냥…필라델피아戰 등판

후반기 3연승의 박찬호(24·LA 다저스)가 26일 내셔널리그 꼴찌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올시즌 9승 및 4연승에 도전한다. 필리스는 24일 현재 29승69패로 승률(0.296)이 3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메이저리그 28개팀 가운데 최약체. 또 필리스의 선발로 나오는 가레트 스티븐슨(25)도 공의 위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평범한 투수. 지난 5월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신인투수로 올시즌 4승4패와 방어율 3.3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티븐슨은 후반기 들어 2연승에 방어율 1.15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평범한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도 위력이 없는 편. 따라서 박찬호는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큰 부담없이 승수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스의 타선도 미키 모란디니(0.303), 스콧 롤렌(0.290)정도만 조심하면 시속 1백55㎞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박찬호에게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박찬호에게는 자신이 3연승을 올리는 동안 25점이나 빼낸 타선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