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의 새로운 희망」 조성민(2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내년 시즌 선발로 나올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해 요미우리의 나가시마 감독이 지난 26일 매우 희망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나가시마 감독은 이날 나고야 돔구장에서 기자와 만나 『조성민이 선발투수 재목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올해 활약을 지켜본 뒤 내년 선발 기용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가시마 감독은 또 『시속 1백50㎞대에 이르는 빠른 공은 그의 큰 재산』이라며 『체력만 보완하면 완투도 충분한 대형투수』라고 덧붙였다.
호리우치 투수코치도 『조성민이 올시즌 다시 2군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그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4일 1군으로 승격된 조성민은 9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뒤 26일 현재 2세이브를 기록중이다.
한편 요미우리는 조성민과 도미니카 출신 투수 갈베스를 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방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는 올시즌을 앞두고 미국 출신의 힐만, 데이비드, 카스티아노, 루이스 등 4명을 스카우트했으나 이들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요미우리는 올시즌 우승은 포기하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외국인선수부터 과감히 정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고야〓이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