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98나가노동계올림픽 와일드카드 요청

  • 입력 1997년 7월 29일 20시 25분


북한이 96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98나가노동계올림픽에도 와일드카드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가노에 본부를 둔 나카무라 요시오 북한―일본교류 시민연대회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귀국한 뒤 28일 쓰카다 다스쿠 나가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이 와일드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나카무라회장은 『북한은 스키와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4종목에 선수를 파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그동안 각종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이에 대해 쓰카다시장은 『북한은 이웃나라인데다 올림픽 유치신청을 했을 때 우리를 도와줬다』며 『오는 9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IOC위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길베르트 펠리 IOC경기국장은 『참가자격을 얻지 못한 나라에 와일드카드를 주기는 힘들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 참가, 쇼트트랙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으나 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는 출전치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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