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세계女그랑프리]한국 『4강도약』 총력

  • 입력 1997년 8월 7일 19시 58분


『네덜란드와 일본을 잡고 결승전 진출의 발판을 만든다』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97세계여자그랑프리 국제배구대회 네덜란드전을 앞둔 한국여자배구팀이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 쿠바 브라질 러시아 등 8강이 모두 출전해 총상금 1백50만달러(약 13억4천만원)를 놓고 격돌하는 이 대회는 10일까지 수원과 마카오에서 예선 1차전을 가진 뒤 타이베이와 홍콩, 일본 기후에서 예선 2차전을 거쳐 일본 고베에서 4강이 참가하는 결승리그를 벌인다. 예선 C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날 네덜란드전을 시작으로 9일 「숙적」 일본, 10일엔 지난해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 쿠바와 맞붙는데 네덜란드와 일본을 이겨야만 4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작년 올림픽에서 한국이 1대3으로 진 네덜란드는 타점 높은 강타가 위력적이고 일본도 평균 신장이 1m80에 이를 정도로 장신팀. 한국은 「거포」 장윤희(LG정유)의 공백으로 전력이 약화된데다 평균신장에서 3∼6㎝가 뒤진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터 강혜미, 레프트 정은선 구민정, 센터 박수정 장소연, 라이트 김남순을 스타팅 멤버로 그물 수비와 변칙적인 공격에 승부를 걸 심산이다. 김형실 대표팀감독은 『서브 리시브와 수비만 갖춰진다면 네덜란드와 일본에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