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가 숙적 일본을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7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C조 2차전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일본에 3대0(15―5, 15―6, 15―1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국은 3세트들어 실책을 연발하고 일본 에토의 공격을 막지 못해 0대8까지 뒤졌으나 전열을 재정비해 경기를 뒤집었다.
정선혜의 블로킹으로 11대10으로 역전시킨 한국은 정은선의 서브에이스와 장소연의 블로킹, 김남순의 라이트 공격으로 연속 득점, 15대11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 쿠바와 3차전을 갖는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