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１２일 １１승 재도전…시카고戰

지난 7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5연승에 제동이 걸렸던 「코리안 캐넌」박찬호(24·LA다저스)가 12일 시즌 11승에 다시 도전한다.

상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승과 올시즌 10승의 제물이 됐던 시카고 커브스. 시카고는 10일 현재 47승7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고 1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5대7로 져 5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박찬호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지난 1일에도 맞닥뜨렸던 테리 멀홀래든. 그는 시즌 6승12패 방어율 4.07을 기록하고 있어 10승6패 방어율 3.24의 박찬호보다 떨어진다.

시카고의 타선은 팀타율은 0.259로 괜찮은 편이나 홈런이 88개에 그치고있는 대표적인 「소총부대」. 그러나 시카고의 클린업트리오는 무시못할 상대다.

3번 마크 그레이스는 0.328로 타율 10걸 안에 들어있는 정교한 타자이고 4번 새미 소사는 홈런 25개, 타점 86개로 찬스에 강한 선수. 5번 숀 던스턴은 24도루로 다저스의 내야를 교란시킨다.

그러나 박찬호는 시카고에는 「천적」. 올해 두번 출격해 모두 승리를 따냈고 14.2이닝동안 3점만 내줘 방어율은 1.84를 기록하고 있다.

또 하나 박찬호에게 유리한 점은 이번 시카고전이 홈에서 열리는 것. 박찬호는 홈경기 방어율이 2.70으로 자신의 올해 통산 방어율 3.24보다 낮은 만큼 홈에서 강하다.

박찬호가 승리한다면 11승 고지를 먼저 차지한 노모 히데오와 다시 한번 팀내 에이스 차지를 위한 불꽃튀는 대결이 재연된다.

한편 박찬호의 경기는 KBS 2TV에서 오전 11시부터 위성생중계한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