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美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중인 「코리아 특급」 朴贊浩선수의 병역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하필 李會昌대표의 두 아들 병역시비가 논란이 되고 있는 때에 朴贊浩선수의 병역을 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朴선수는 올해 만24살로 평범한 젊은이 같았으면 이미 군대에 징집됐을 나이다. 朴선수는 현재 취업비자가 아닌 유학비자로 미국에서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져 어떻게든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마쳐야 한다.
또 한양대 2학년 재학중 미국으로 건너간 朴선수는 현재 병역을 연기하고 있으나 특별한 면제사유가 없으면 27세까지 입대해야 한다.
신한국당은 朴선수가 우리나라 최초의 「메이저 리거」로 국위를 선양했다는 점에서 국민정서를 반영해 「체육특기생」처럼 병역을 면제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朴贊浩 병역면제 특별법」제정 운운에 대해서는 『말도 되지 않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신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바둑신동」 李昌鎬군의 예를 들어, 朴선수의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관계자는 『몇해전 한국기원에서 李昌鎬 병역면제를 건의해 와 문화체육부장관이 병무청에 협조를 요청해 해결된 선례가 있다』며 『朴선수도 때가 되면 한국야구연맹에서 이같은 절차를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현재 야당으로부터 李대표 두 아들의 병역시비로 수세에 몰리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민여론도 좋지 않은 와중에 朴贊浩 병역문제가 제기돼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