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하계U대회]한국축구팀, 『1번 돌격대』필승 다짐

  • 입력 1997년 8월 18일 20시 20분


한국축구가 97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에 맨먼저 출격, 한국선수단의 메달레이스 앞길을 밝힌다. 한국과 개최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1백30개국 5천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하계 U대회는 20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팔레르모 파보리와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지만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부터 축구 예선전에 들어간다. 한국축구팀은 16개국을 4개조로 나뉘어 펼치는 예선 C조에 대륙별 강팀으로 꼽히는 우루과이 남아공 네덜란드와 함께 편성돼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서 일본에 아깝게 져 준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국팀은 당초 U대회 대표팀에 속했던 최성용(상무)과 장대일(연세대)이 98프랑스월드컵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갑작스런 일정 조정 탓에 국가대표팀에 잔류함으로써 전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지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은 대단하다. 19일 오전 1시에 벌어지는 예선전 첫 상대는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약 한달간의 강훈으로 조직력을 강화한 한국은 발재간이 좋고 순간적인 돌파력이 뛰어난 안정환(아주대)과 김대의(한일은행)를 투톱으로 기용한 3―5―2 포메이션을 이용, 우루과이의 벽을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우루과이가 개인기는 뛰어난 반면 조직력이 취약한 점을 역이용, 미드필드진을 두껍게 활용하면서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겠다는 것. 한편 한국은 개막 이튿날인 21일부터 열리는 펜싱과 체조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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