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캐넌」 박찬호(24·LA 다저스)가 시즌 13승째를 올리며 「꿈의 15승 고지」에 한발 더 다가섰다.
박찬호는 22일 뉴욕 세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7회 2사까지 6안타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이 4대3으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호는 이후 자신을 구원한 래딘스키 홀 워렐 등 세 명의 투수가 1점차 승리를 끝까지 지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습기찬 날씨를 이용, 체인지업과 커브 등의 변화구를 평소보다 많이 던졌고 투구수도 1백21개로 다소 많았다. 스트라이크는 76개.
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27경기에서 13승6패를 기록했으며 1백60.2이닝동안 자책점 57개로 방어율은 3.19로 다소 높아졌다. 탈삼진은 이날 6개를 비롯해 1백35개.
다저스는 1회 1사 2, 3루에서 캐로스의 희생플라이와 질의 적시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2회 수비때 선두 헌들리에게 3루타를 맞은 뒤 길키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내줬다.
1점차로 앞선 다저스는 3회 영의 안타와 몬데시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질의 2타점 적시타로 4대1로 달아났다.
박찬호는 4회 1사 1, 3루에서 맥레이에게 왼쪽 안타, 상대투수 리드에게 똑같은 방향의 안타를 맞아 2실점했으나 에버레트를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다저스는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1대3으로 져 시즌 69승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두경기차로 유지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