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으로 알려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시작된 3주간의 휴가기간중 「싱글핸디」를 기록했다며 떠벌려 화제. 클린턴 대통령은 최근 매사추세츠주 「마사 포도원」 골프장에서 7 오버파 79타로 생애 통산 세번째로 싱글을 기록했다는 것.
워싱턴의 법률가 버논 조던과 제너럴 일렉트릭사의 잭 웰치 사장 및 벤 하이네만 중역과 한 조를 이룬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라운딩에서 프로골퍼 그레그 노먼의 집을 나오다 넘어져 입은 부상을 극복하고 쾌조의 컨디션을 회복했다』며 자랑. 지난 19일 만 51세를 맞은 클린턴 대통령은 『내 생애 80타 이하를 쳐 보기는 지난해 두번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라고 열변.
그러나 함께 라운딩을 한 오랜 친구 조던은 계속 침묵을 지켜 『클린턴 대통령이 평소 좋아하는 멀리건을 이용해 싱글핸디를 기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23일 팜 넥 골프장에서 다시 18홀을 돌았는데 4백8야드짜리 첫 홀에서 드라이버 샷이 큰 슬라이스를 내면서 숲속으로 파묻히자 『아이구 저런…』하면서 신음을 삼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