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가 97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계최강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또 조성민(경희대)은 남자체조 종목별 결승에서 은메달(마루)과 동메달(뜀틀)을 따내 대회개막 6일만에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6년만에 축구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25일 팔레르모 세파루스타디움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후반 31분에 터진 김세인의 결승골로 브라질을 2대1로 격파, 27일 새벽 우크라이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전반 8분 김대의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안정환의 센터링을 받아 오른발 강슛, 선취골을 뽑았다.
전반 29분 브라질의 레오나르도 바르보사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 전반을 1대1로 끝낸 한국은 후반 28분 안정환과 교체 투입된 김세인이 3분 뒤 장민석의 센터링을 받아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팔라카타니아체육관에서 벌어진 체조 남자종목별 결승에서 조성민은 마루에서 은메달(9.300점)을 따낸데 이어 뜀틀에서 동메달(9.275점)을 추가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윤용일(삼성물산)은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피에트로 페니시에(이탈리아)를 2대1로 이겼고 이형택(건국대)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오테르만―토마스(이탈리아)조를 꺾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펜싱의 기대주 양뢰성(상무)은 준준결승에서 닉 부에르긴(스위스)에 져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27일 이진택(대동은행)의 높이뛰기를 시작으로 육상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