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7일 플로리다 말린스를 맞아 메이저리그 입단 4년만에 최대 결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연패의 늪에 빠진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기 위한 전초전. 개인적으로는 「15승투수」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고빗길이다.
다저스는 5일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가 중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일격을 당해 2게임차로 승차를 벌리긴 했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
9월들어 3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최고령 마무리투수 토드 워렐(38)이 시즌막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팀 타선도 맥을 못추는 고질적인 병폐가 되살아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다저스로선 최악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에 서부 1위를 내주더라도 지구 선두 세 팀을 제외한 승률 1위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얻기 위해선 6일부터 시작되는 플로리다와의 4연전에서 6게임이나 뒤진 승차를 최대한 좁혀둬야 한다.
최근 6연승으로 막판 기세를 올리고 있는 플로리다는 전통적인 방망이팀. 클린업트리오인 모이제스 알루, 게리 셰필드, 보비 보니아가 합작 50홈런과 2백40타점 이상을 기록중이다.
이날 경기는 KBS 2TV가 오전 5시5분부터 생중계한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