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13일 「14승 고지」에 재도전한다.
상대는 73승72패로 내셔널리그(NL)중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 휴스턴이 강팀이라는 것 외에도 다른 불리한 조건들이 박찬호 앞에 놓여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박찬호가 유난히 약점을 보여온 인조잔디 구장이라는 점. 박찬호는 지난해 애스트로돔구장에 세차례 등판해 6.2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6실점했었다. 방어율은 무려 6.75.
올해도 휴스턴전은 아니지만 인조잔디구장 3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 「인조잔디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휴스턴에는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톱타자에는 타율 0.311(NL 10위) 도루 38개(5위)의 정교한 크레이그 비지오가 포진하고 있다. 비지오는 6월12일 박찬호에게 솔로 홈런을 뺏어냈었다.
홈런(38개) 타점(1백20개)에서 각각 NL 2위인 3번 제프 배그웰과 부상에서 회복한 4번 데렉 벨도 무서운 상대. 특히 배그웰은 박찬호와 상대, 9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중이다.
상대 선발 쉐인 레이놀즈(30)도 올시즌 6승10패, 방어율 4.42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레이놀즈는 시즌 종반에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안고 있어 해볼만하다.
KBS 2TV는 오전 9시부터 이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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