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4·LA다저스)의 14승행이 또다시 좌절됐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13일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수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이닝동안 5안타 5실점하며 2대5로 뒤진 5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의 3대10 패.
박찬호는 25명의 타자를 맞아 4회 세타자 연속삼진을 포함, 모두 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했으나 몸에 맞는 볼 두개를 포함, 6개의 4사구를 허용하는 제구력 난조로 무릎을 꿇었다.
투구수 1백6개 중 스트라이크는 61개. 이로써 박찬호는 시즌 13승7패를 기록했으며 방어율은 3.48로 높아졌다.
다저스도 81승66패를 마크, 이날 플로리다 말린스를 꺾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서부지구 선두를 뺏겼다. 2회까지 1안타만을 내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던 박찬호는 3회말 선두타자 레이놀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로 2루진루를 허용, 불안을 드러냈다.
비지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벨에게 정면승부를 걸었으나 중견수옆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줘 2실점. 4회는 6번 하워드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 세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고비가 된 5회. 톱타자 비지오의 몸에 맞는 볼로 시작된 1사 1,3루의 위기에서 4번 곤살레스의 내야땅볼과 5번 베리의 2루타로 다시 2점을 내줬다. 페이스를 잃은 박찬호는 하워드에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구티에레스에 다시 안타를 내주어 추가실점한 뒤 드레이포트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