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14승-PO굳히기 18일 출격

  • 입력 1997년 9월 17일 20시 15분


「코리안 특급」 박찬호(24·LA다저스)가 「3전4기」의 투혼으로 「마의 14승벽」에 도전한다.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가 바로 그 무대. 다저스의 해결사로 떠오른 박찬호에게 샌프란시스코전은 다시 한번 자신의 위상을 확실하게 다질 수 있는 한판. 이 경기에서 박찬호가 승리하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2위 샌프란시스코를 3경기차로 따돌리고 1위를 굳힐 수 있기 때문.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타율 0.256으로 그다지 버겁지 않지만 배리 본즈, 제프 켄트, 제이트 스노 등 「삼총사」는 박찬호가 반드시 넘어야 할 높은 벽이다. 본즈는 지난해 42홈런, 40도루를 기록, 1백21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지난 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이어 두번째로 「40―40클럽」에 가입한 호타준족. 그는 올해도 홈런 33개에 도루 32개로 2년 연속 「40―40」을 노리고 있다. 또 지난 6월23일 박찬호가 선발로 나선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1대1로 맞선 4회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려 박찬호에게 시즌 4패째를 안긴 강타자다. 켄트(1백12타점)와 스노(95타점)는 유독 찬스에 강한 선수로 스노는 특히 6월23일 결승 득점을 뽑은 주인공. 이들 트리오외에도 스탄 하비에르는 도루 23개를 기록하고있는 만능 주루 플레이어. 상대 선발인 커크 루에터(27)도 만만치 않은 선수. 루에터는 올해 12승6패(방어율 3.50)를 거두며 숀 에스테스에 이어 제2의 선발로 발돋움했다. 루에터는 메이저리그에 정식으로 데뷔한 93년 8승 무패로 신인 돌풍을 일으킨 주역. 한편 박찬호는 샌프란시스코에 통산 1승2패 방어율 3.29를 기록,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40분부터 KBS 2TV가 위성생중계한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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