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일본오픈]유남규 단·복식서 건재 『과시』

  • 입력 1997년 9월 21일 21시 36분


노장 유남규(동아증권)가 '97일본오픈탁구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랭킹 16위인 유남규는 21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에서 영국의 매튜 세드(세계 42위)를 맞아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적절히 구사해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유남규는 팀후배 김봉철과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랭킹 1위와 15위인 스웨덴의 얀 오베 발트너-요르겐 페르손組를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전에 올랐다. 여자 단식에서는 출전선수 6명 가운데 에이스 유지혜(제일모직) 등 3명이 16강전에 합류했다. 유지혜는 미국의 펭 아미와 접전끝에 3-2로 힘겹게 이겼고 박해정(제일모직)은 홈무대의 다케다 아키코를 3-0으로 꺾어 김무교(대한항공)와 16강전에 나갔다. 이밖에 여자 복식에서 박해정-김무교組가 중국의 선진-리펀組를 2-0으로 완파하고 유지혜-이은실(제일모직), 석은미(현대)-석솔미(선화여상)組와 함께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남자 단식의 기대주 유승민(내동중3년)이 64강전에서 프레드릭 하칸슨(스웨덴)에 2-3으로 패하는등 유남규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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