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타자로서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기여한 것 같아 기쁩니다』
23일 청주기계공고와의 2회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전체득점의 절반을 뽑아낸 광주일고 정성훈(17)은 힘과 정교함을 겸비한 미완의 대기.
1대1 동점인 4회 톱타자로 나와 왼쪽 담을 넘기는 결승 솔로아치를 그린데 이어 5회 2사 1,3루에서는 승리를 굳히는 적시타를 날렸다.
3루수와 좌익수를 번갈아 맡을 정도로 수비에도 재질이 있는 편. 1학년때인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청소년대표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전형적인 잡아당기는 스윙을 구사하며 몸쪽 공에 강하다. 이날 홈런을 친 구질도 몸쪽 낮은 직구. 1m79, 70㎏의 날렵한 체구에 유연성이 좋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만능스타 이치로를 좋아한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