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에도 메이저리그 붐이 상륙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24·LA다저스)의 활약으로 국내야구팬을 강타한 메이저리그 열풍이 고교선수들에게까지 파급되고 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제51회 황금사자기대회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유니폼 뒷면에 붙이는 배번.
박찬호의 배번인 61번은 투수들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번호. 순천 효천고 에이스 강철민과 배명고 이경수를 비롯,이대회 출전 투수중 네명이 61번을 달았다.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포수 마이크 피아자의 31번은 포지션을 떠나 고루 호감을 얻은 번호. 이번 대회의 31번은 청주기계공고 포수 김재식 등 모두 15명.
고교선수들의 우상도 국내 프로스타에서 피아자와 다저스 우익수 라울 몬데시.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 등 메이저리거로 바뀌고 있다.
〈이 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