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다저스에겐 박찬호(24)의 역투도 효험이 없는가?
전날 박찬호의 완투승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美 프로야구 내셔널리그서부지구의 LA 다저스가 25일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콜로라도 로키스를 4-3으로 물리친 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다시 2.5게임차로 떨어졌다.
따라서 다저스는 이날 현재 85승73패를 기록, 88승71패를 마크중인 자이언츠를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고 자이언츠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져야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저스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긴다하더라도 자이언츠가 3경기 중 한경기만 이기면 다저스와 공동 1위가 돼 챔피언 결정전을 가져야한다.
그러나 이같은 계산은 산술적 계산일뿐 다저스가 남은 4경기를 다 이길 가능성이 희박할뿐 아니라 자이언츠가 3경기를 다 질 가능성도 거의 없다.
다저스는 남은 4경기를 모두 막강 타력을 자랑하는 지구 3위 로키스와 맞붙는 반면 자이언츠는 꼴찌 파드레스와 3경기를 갖기때문이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고령의 너클볼 투수 톰 캔디오티(40)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파드레스는 1회 스티브 핀리가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그렉 개그니의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5회 켄 카미니티가 2점홈런을 터뜨려 3-1로 리드를 잡은뒤 9회에는 1사 2루에서 핀리가 다시 좌월2루타로 1점을 추가,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