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인들의 대부분은 프로배구의 조기 출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대 체육학과의 이종경교수가 고등학교 이상 남녀 선수 및 지도자, 자문위원 등 배구인 7백1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배구인들은 2년이내 프로화에 75.1%가 찬성한 반면 3년 이후는 24.7%에 그쳤다.
또 「새로운 법인체제의 완전한 프로화」와 「현 배구협회 소속의 세미프로화」에 대해서는 전자(56.3%)가 후자(42.2%)보다 많아 현재 배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세미프로화와 이견을 보였다.
이는 간접적으로나마 협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낸 것으로 협회와 배구인들 사이에 광범위한 의견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화가 될 경우 장점은 경기력 향상(92.5%)과 수입증가(81.3%) 인기확보(86.4%)를 꼽았으며 특히 선수 수명 연장(95.1%)에 절대 다수가 긍정적으로 답변, 많은 배구인들이 배구의 프로화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외국용병 수입에 따른 국내선수 침체(46.6%)와 은퇴후 진로(34.2%), 대학 및 중고교팀의 전반적인 침체(48.4%) 등이 우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