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명장 보비 발렌타인 감독이 「제2의 박찬호」를 꿈꾸는 서재응(20·인하대 투수)의 스카우트를 위해 한국에 온다. 메이저리그 현역 감독이 방한하기는 이번이 처음.
인하대 주성노감독은 29일 『발렌타인감독이 로스앤젤레스의 에이전트 전영재씨에게 전화를 걸어 10월초 서재응을 직접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메츠에선 「발렌타인이 움직여야 스카우트가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 때문에 그의 이번 방한은 단순한 관찰이라기 보다는 스카우트를 위한 최종단계로 계약 성사를 위한 묵직한 보따리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발렌타인은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애틀랜타올림픽기념 국제야구대회에서 서재응의 투구내용을 비디오로 본 뒤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계약금과 2년치 연봉을 합쳐 박찬호와 같은 1백만달러(약 9억원)를 제시받는 등 여러 구단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있는 서재응은 이로써 메이저리그 진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