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섰습니다. 감독님의 주문대로 바깥쪽 직구를 노리고 있다가 받아친 것이 주효했습니다』
9회말 1사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타를 터뜨리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신일고 김광삼(17.2년)은 최강전력을 자랑하는 신일고의 차세대 거포.
1학년인 지난해부터 주전외야수로 활약해오다 7월부터 투수겸업을 시작했을 정도로 공수양면에서 자질을 인정받고 있다. 봉중근 안치용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에 간간이 등판, 힘을 보탰다. 1m83, 83㎏의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일품. 해태 출신의 김용남 인스트럭터로부터 지난 겨울 집중지도를 받았다.
외야수로서 발은 느리지만 위치선정이 뛰어난 편. 평소 말수가 적고 묵묵히 훈련을 소화해내는 노력파. 삼성 이승엽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