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마주보기]축구 차범근감독 밀착취재

  • 입력 1997년 10월 9일 08시 03분


▼ MBC 「다큐 스페셜」 ▼ 최근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월드컵 축구경기가 아닐까. 한일전에서의 극적인 역전승, 아랍에미리트의 대파, 파죽지세로 달려나가는 월드컵대표팀은 답답한 일상에 시달리는 국민들의 가슴을 한순간이나마 뻥 뚫어주었다. 월드컵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차범근감독을 근접 취재한 「차범근의 90분」. 그는 70년대 한국축구의 간판스타였다. 등번호 11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그의 모습은 아직도 팬들의 기억속에 생생하다. 80년대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하여 선진축구를 익혔으며 「차붐」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붐붐」은 붕붕 찬다는 뜻. 차범근은 91년부터 국내 프로축구 현대의 감독을 지냈으나 성적부진으로 95년 도중하차하기도 했다. 그후 2년간 다양한 경험끝에 재기한 그는 지난 1월 월드컵 대표팀 감독에 오르면서 뛰어난 용병술을 보였다. 선수 생활, 10여년간의 독일 축구유학, 감독으로서 국내프로축구 현장에서 겪은 경험 등이 모아진 결과였다. 4일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에서 근접촬영한 차범근감독의 생생한 모습과 함께 전후반 90분간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작전지시, 선수들과의 신호교환 등 일반인들이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열렬한 응원을 펼쳤던 붉은 악마 등 경기장 밖의 모습도 있다. 축구 경기현장에서 벌어지는 안팎의 내용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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