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주(경북일반)가 제7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자 5천m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권은주는 11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일반 5천m에서 16분07초52를 기록, 지난 6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16분10초49)을 2초97 앞당기며 우승했다.
7개월만에 경기에 나선 한국마라톤의 희망 이봉주(코오롱)는 육상 남자 1만m에서 3위를 차지, 재기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봉주는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30분21초00을 기록, 팀후배로 강원대표인 김이용(29분10초47)과 제주대표 윤한원(29분47초92·제일제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초반 선두그룹에 속했던 이봉주는 중반이후 처져 1위를 차지한 김이용에 한바퀴가량 뒤졌다.
이봉주는 이날 중장거리 전문 선수들에게 밀려나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막판에 뛰어난 스피드와 지구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경기(서울체고)는 6년만에 체조 6관왕에 올랐다.
이경기는 창원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체조 남고부 종목별 경기 마루운동에서 9.15점으로 경남체고의 민호대와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안마와 링 도마 평행봉 등 철봉을 제외한 5개 종목을 휩쓸어 전날 개인종합 우승을 포함해 대회 첫 6관왕이 됐다.
전국체전에서 6관왕이 탄생한 것은 지난 91년 박희숙(체조)이 처음이다.
여고부 개인 종목별 경기에서는 공윤진(서울체고)이 도마와 이단평행봉에서 우승, 전날 개인종합과 단체 우승을 포함해 4관왕이 됐다.
〈창원〓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