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축구협회(UFA)는 한국대표팀에 대해 주경기장 사용을 1회로 제한한다고 통보하는 등 텃세를 부리기 시작.
UFA는 13일 도착한 선수단에 대해 『주경기장에서의 연습은 16일 단 한번에 그치며 14일부터 17일까지의 연습장은 현재 물색중』이라고 알려온 것.
UFA의 이같은 조치는 통상 경기 개막전 이틀동안 주경기장 사용을 허락해온 통례에 어긋난 것.
○…우즈베크에서도 다시 한번 교민들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질 듯.
이곳 대사관에 따르면 공관 직원과 상사협의회 직원들로 월드컵축구 행사 집행위원회를 구성했으며 18일 오후 9시에 벌어지는 경기의 응원을 위해 2천4백석의 입장권을 예매했다는 것.
또 고려인 가무단인 「춘극가무극장」 소속 8명과 유학생 3명 등 모두 11명으로 치어리더들을 구성, 이미 두차례나 연습을 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고.
○…한국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3시 우즈베크 타슈켄트에 도착, 최영하 대사 등 공관 직원과 상사협의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베푼 환영식 후 숙소인 인터컨티넨탈호텔로 직행.
차범근 감독은 이날이 한국을 떠난 지 일주일째가 되는데다 비행기 이동에 따른 피로 누적을 우려, 가벼운 마음으로 휴식한 뒤 14일부터 훈련을 시작키로 했다.
한편 타슈켄트는 카자흐 알마티에 비해 고도가 약 3백20m가량 낮은 해발 4백80m이며 기온은 아침이 섭씨 영상 5∼6도, 한낮에는 25∼27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차가 극심.
〈타슈켄트〓이재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