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자 하나로, 달리자 세계로」란 구호아래 7일간 경남에서 벌어진 제78회 전국체육대회 참가 시도 선수단은 14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의 폐회식을 끝으로 내년 제주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경기도는 육상 사이클 등 기록종목과 축구에서 강세를 보이며 2년연속 종합우승을 했다. 종합 우승 탈환을 목표로 했던 서울은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육상 여자 일반부 5천m와 단축마라톤20㎞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권은주(경북일반)는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했다.
오후6시 개최도 경남등 16개시도와 해외동포, 이북 5도선수단이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으로 한데 어우러져 들어오며 시작된 폐회식은 총임원장인 배순학 대한체육회사무총장의 시도별 개인별 성적발표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의 시상으로 이어졌다.
김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체전은 경남도민의 정성과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며 『99년 강원동계아시아경기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국기와 대회기가 내려진 뒤 김혁규 경남지사가 내년 체전개최지인 제주도의 신구범지사에게 대회기를 넘겼다.
김지사의 환송사에 이어 강신화 경남도교육감이 폐회를 선언하자 마니산 참성단에서 태양열로 채화, 1주일동안 창원벌을 밝힌 성화가 사그라들었고 관중석에서는 손전등을 켠 섹션이 펼쳐졌다.
각 시도 선수단은 창원 진해시 자원봉사 주부들로 구성된 「해오리무용단」 2백명의 춤과 인기 가수 및 폐회식 출연자 관중들이 동참한 흥겨운 노래 등으로 석별의 정을 나눴다.
〈창원〓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