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황규연『스타중의 스타』…올스타 개인전 우승

  • 입력 1997년 10월 19일 19시 55분


황규연(현대)이 97프로씨름 올스타전에서 우승, 프로 데뷔 2년만에 처음으로 꽃가마를 탔다. 지난달 세경진흥에서 현대로 이적한 황규연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개인전 결승에서 올해 천하장사이자 팀동료인 신봉민에게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황규연은 결승 첫판에서 신봉민의 기습 배지기에 걸려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황규연은 두번째 판에서 안다리로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판을 배지기로 마무리했다. 황규연은 또 부상으로 받은 소나타Ⅲ 승용차를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오경의 한국씨름연맹 총재에게 반납, 마음씀씀이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였다. 황규연은 8강전에서 95, 96년 천하장사 김경수(LG증권)를 무너뜨린 뒤 준결승에서 진상훈(일양약품)을 배지기 되치기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마지막 판에서 진상훈이 염원준(동성)을 꺾은 청팀(일양약품, LG증권, 진로)이 홍팀(현대, 청구, 동성종합개발)에 5대4로 승리했다. 〈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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