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에서 활동중인 박영석씨(34)가 세계 최초로 한 해에 8천m급 히말라야 5개봉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박영석씨는 18일 한왕룡씨(31·전주 개척산악회)와 로체봉(8,516m)을 정복, 다울라기리봉(8,172m·5월) 가셰르브룸Ⅰ(8,068m·7월) 가셰르브룸Ⅱ(8,035m·7월) 초오유(8,201m·9월)에 이어 5개봉 연속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8년전부터 현지에서 남편과 산장(빌라 에베레스트)을 운영해 온 부인 홍경희씨(34)는 21일 전화 회견에서 이같이 전하고 박씨가 현재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철수, 23일 카트만두에 돌아올 예정이며 다음달 마나슬루봉(8,163m)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번 등정으로 에베레스트(8,848m·93년) 안나푸르나(8,091m·96년)를 포함해 8천m급 봉우리 7개 등정에 성공, 엄홍길의 10개 기록을 뒤쫓고 있다.
〈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