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탁구의 간판 김택수(세계7위·대우증권)가 97남자월드컵 탁구대회 8강 본선에 올랐다.
김택수는 25일 프랑스 님에서 열린 예선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전날 류 구오량(중국)을 제압, 이변을 일으킨 칼리니코스 크리앙가(그리스)를 2대0(21―13, 21―19)으로 물리쳤다.
이로서 김택수는 크리앙가, 류 구오량과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2위를 차지, 각조 2위까지 나가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김택수는 첫세트를 21대13으로 쉽게 따낸 뒤 2세트에서는 9대13까지 끌려갔으나 포어핸드 드라이브를 테이블 좌우에 꽂으면서 내리 5점을 따내 전세를 뒤집었다.
김택수는 26일 C조 1위인 조란 프리모락(크로아티아·세계6위)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A조에서는 얀 오베 발트너(스웨덴·세계1위)와 크리스토퍼 르구(프랑스·세계30위), B조에서는 외르겐 로스코프(독일·세계8위)와 공링후이(중국·세계2위)가 8강전에 진출했고 C조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세계3위)도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