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선동렬 주니치 최고대우』…2억엔이상 무난

  • 입력 1997년 11월 2일 19시 49분


선동렬(34·주니치 드래건스)이 내년 시즌 팀내 최고대우를 약속받아 명실상부한 「나고야의 태양」으로 자리잡는다. 이토 오사무 주니치 구단대표는 2일 오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해태와 2년간 2억엔(약 16억원)에 선동렬의 재임대 계약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선동렬의 활약은 야마모토 마사히로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연봉고과대로 최고 인상률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토대표가 내년 연봉사정에서 선동렬과 야마모토를 연계시킨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 왼손 에이스 야마모토는 선동렬이 올해 그의 18승(7패 방어율 2.92)중 16승을 책임진 데 힘입어 센트럴리그 다승 탈삼진 2관왕과 방어율 2위에 올라 3년만의 재기에 성공한 주인공. 이에 따라 야마모토는 통산 96승68패 4세이브를 기록, 내년 연봉은 올해(1억2천5백만엔)보다 60% 오른 2억엔 정도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선동렬의 올해 공식 연봉은 1억엔. 여기에 옵션 보너스로 4천만엔을 얹어 받았다. 선동렬은 25세이브포인트(SP)이상을 거둘 경우 2천만엔부터 시작, 40SP까지 5SP당 1천만엔의 추가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선동렬은 올해 센트럴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기록을 경신하는 등 1승1패 38세이브 방어율 1.28의 성적으로 39SP를 기록했다. 선동렬은 내년 연봉이 50%만 오르고 옵션계약은 그대로 유지한다 해도 연봉 1억5천만엔과 최고 5천만엔의 보너스를 받게 돼 실질적으로 2억엔의 연봉을 받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주니치는 올해 왼손 강타자 다이호가 1억8천만엔으로 최고 대우를 받았고 타격 3관왕 경력의 용병 파웰과 유격수 다쓰나미는 각각 1억5천만엔. 그러나 다이호와 파웰은 올시즌을 끝으로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다쓰나미와 고메스(1억2천만엔) 등은 야마모토와 선동렬에 비해 인상폭이 낮아 충분히 추월이 가능하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최고연봉선수는 3억6천만엔을 받은 세이부 라이온스의 기요하라. 다음은 니혼햄 파이터스의 오치아이(3억엔),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이치로(2억8천만엔)의 순이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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