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가 대한항공을 누르고 97한국배구대제전 2차대회에서 1패뒤 첫승을 올렸다.
LG화재는 4일 여천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B조 리그에서 강호인 구준회 오욱환 트리오의 활발한 공격과 센터 이종만의 블로킹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0으로 물리쳤다.
구본왕 김성채 등 믿음직한 공격수들의 부상과 세터 최영준의 은퇴로 전력을 정비중인 LG화재는 올초 공익근무요원을 마치고 복귀한 이종만(1m90)과 상무에서 제대한 김재만(1m96)이 중앙에서 제 몫을 해 짜임새를 갖췄다.
단신 센터 이종만이 블로킹 5개를 득점과 연결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LG화재는 2세트 들어 박희상 최천식 김종민 등 대한항공 트리오의 분전에 6대8까지 뒤졌다.
그러나 LG화재는 센터에서 레프트로 옮긴 구준회와 강호인의 왼쪽 강타로 10대10 동점을 만든뒤 오욱환의 오른쪽 후위공격이 가세, 15대12로 세트를 따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편 여자부 B조에서는 흥국생명이 세터 강미선의 안정된 토스워크와 국가대표 주포 정은선의 공격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대0으로 완파했고 C조의 효성도 후지필름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첫승을 신고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