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권 황선호 등 내년도 실업배드민턴계의 스카우트 표적이 돼 온 원광대 졸업반 트리오가 모두 삼성전기에 입단한다.
지난 3월 전영오픈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하태권과 남자단식 에이스인 황선호는 5일 상하이에서 개막된 중국오픈대회에 앞서 『그동안 여러팀들의 입단 제의가 있었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삼성전기에 입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중국오픈이 끝나는 9일 입국해 삼성과 입단 계약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태권은 단짝 강경진이 소속된 강남구청과 동양화학으로부터 끈질긴 입단 제의를 받았으며 황선호는 군산 대우자동차공장이 배드민턴팀을 창단할 경우 입단하게 돼 있었으나 팀창단이 무산되는 바람에 삼성행을 택했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96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김동문을 비롯, 유망주 3명을 모두 낚아 올해 최대의 스카우트 성과를 올렸다.
〈샹하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