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제12회 아프로―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1차전에서 승리했다.
포항은 16일 포항전용구장에서 벌어진 자말렉(이집트)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과 후반 8분 황선홍과 박태하가 각각 헤딩으로 한골씩을 뽑아내며 2대1로 이겼다.
이로써 포항은 12월16일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해도 우승하게 됐다.
아시안클럽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포항은 아프리카 클럽챔피언 자말렉을 맞아 경기 시작 7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 용병」 산더의 오른쪽 코너킥을 「돌아온 황새」 황선홍이 자말렉 문전에서 솟구치며 머리로 받아넣은 것.
포항은 이후 서효원과 코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바람에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들어 포항은 8분만에 박태하가 헤딩으로 추가골을 엮어냈으나 30분 안익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볼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을 내줬다.
포항은 자말렉의 막판 공세를 맨투맨 수비로 막아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