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민속씨름계의 대미를 장식하는 97해외장사씨름대회가 29일 하와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이태현(청구), 김경수 김영현(이상 LG), 신봉민(현대) 등 간판스타들을 포함해 6개 구단에서 24명의 장사들이 출전, 3만5천여 하와이 교민들의 조국애와 사기를 높이고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현지에서 스모와 미식축구 레슬링선수들을 모아 국내코치진이 씨름을 가르친 뒤 친선경기를 갖도록 할 예정.
외국선수가 국내선수를 이길 경우 1승당 5백달러(약 50만원)의 「승리수당」도 내걸었다.
한편 한국씨름연맹(총재 오경의)은 국내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총재단의 비행기 좌석을 1등석에서 2등석으로 옮기고 현지 호텔도 국내기업인 KAL호텔로 정하는 등 대회 경비를 전년에 비해 30% 가량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