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이 제1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 16강 토너먼트에 가볍게 진출했다.
아프리카 약체 코트디부아르, 알제리를 연파한 한국은 5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로텐부르크에서 계속된 대회 예선C조 3차전에서 중남미의 복병 우루과이를 35-11로 대파, 3연승했다.
한국은 이로써 루마니아를 꺾은 헝가리와 3전 전승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를 달리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각조 4위팀까지 오르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마니아는 2연승 뒤 1패를 안게 됐고 아프리카 예선 우승국 코트디부아르는 알제리에 21-20으로 승리, 2패 뒤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공과 패스워크로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진을 유린, 전반을 15-4로 마쳤다.
강호 헝가리, 루마니아와의 경기에 대비한 이재영 감독은 후반 들어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곽혜정(제일생명), 김현옥(대구시청), 조순자(GK.금강고려) 등 2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한국은 7일 새벽 조 선두를 다투는 헝가리와 예선 4차전을 갖는다.
◇5일 전적
△예선C조
한국 (3승) 35(15-4 20-7)11 우루과이(3패)
헝가리(3승) 30 - 26 루마니아(2승1패)
코트디부아르(1승2패) 21 - 20 알제리(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