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강호 헝가리에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7일 독일 로텐부르크에서 열린 제1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C조 경기에서 종료 30초전 이상은(제일생명)이 얻어낸 페널티스로를 홍정호(일본 이즈미)가 성공시켜 헝가리에 30대29로 역전승했다.
이미 본선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로써 헝가리(3승1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아그네스 파르카스(9점), 일디코 파다르, 리타 델리(이상 7점)의 장신 트리오를 앞세운 헝가리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해 후반 중반까지 2,3점차로 계속 끌려갔다.
그러나 한국은 김랑(금강고려), 허순영(대구시청)의 포스트 수비가 살아나고 김은미(한국체대), 한선희(제일생명·이상 8골)의 측면 공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종료 3분전 28대28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종료 30초전 홍정호가 페널티스로를 상대 네트에 침착하게 꽂아넣어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환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