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김택수(대우증권)가 팀후배 박상준과 짝을 맞춰 제5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김택수-박상준조는 11일 부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이철승-이유진(삼성생명)조를 맞아 한 수 위의 파워드라이브를 자랑하며 2-0(21-19 21-14)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택수는 지난대회에서 동기생 강희찬(은퇴)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오른데 이어 2회연속 남자복식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최근 어깨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택수는 이날 고비마다 파괴력 넘치는 드라이브를 상대테이블에 내리 꽂았다.
또 전날 개인단식에서 유승민(내동중3)에게 어이없이 패했던 박상준도 날카로운 왼손드라이브로 뒤를 받쳤다.
이에 앞서 준결승전에서 김택수-박상준組는 동아증권의 유남규-김봉철組를 역시 2-0(21-16 21-14)으로 물리쳤다.
혼합복식 결승전에서는 '95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짝인 이철승-유지혜(제일모직)組가 김대연(삼성생명)-박해정(제일모직)組를 2-0(21-15 21-18)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이효심(서울여상)이 실업3년차 강정민(대한항공)을 3-2로 이기고 고교선수로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고 지난대회 우승자인 유지혜를 비롯,석은미(현대),이은실(제일모직)등도 무난히 16강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