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5년차인 홍순남(대한항공)이 실업무대에서 처음으로 4강전에 올랐다.
홍순남은 12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95탁구최강전 우승자 김분식(제일모직)을 주특기인 백드라이브로 공략, 3대0(23―21, 21―13, 21―14)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홍순남은 유지혜(제일모직)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당초 일방적인 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홍순남은 첫 세트에서 듀스 끝에 23대21로 이겨 기선을 잡은 뒤 2,3세트에서는 사기가 꺾인 김분식을 백핸드와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제압, 낙승했다.
또 김무교(대한항공)는 96년 최강전 우승자인 박해정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이은실(제일모직)과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남자부 개인단식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김택수(대우증권)대 유남규(동아증권), 김봉철(동아증권)대 이철승(삼성생명)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