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8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고 SBS, LG, 동양은 나란히 1승을 추가해 공동 5위를 이뤘다.
현대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조니 맥도웰(24점.9리바운드)과 제이 웹(20점.16리바운드)의 골밑 파워 플레이를 앞세워 대우의 끈질긴 추격을 87-83으로 따돌렸다.
현대는 파죽의 8연승으로 11승2패를 기록, 2위 나래와의 간격을 2.5게임차로 다시 벌려놓았다.
이상민(14점)의 장거리포와 웹, 맥도웰의 골밑 돌파로 1쿼터를 27-22로 앞선 현대는 웹과 맥도웰이 대우 센터 알렉스 스텀(16점)을 골밑에서 압도, 시종 리드를 지켰다.
SBS는 서울경기에서 래리 베이비스가 40득점, 삼성을 97-92로 꺾고 7승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3쿼터까지 74-60으로 앞서다 표필상의 5반칙 퇴장이후 6분동안 22점을 허용, 83-82로 몰린 SBS는 종료 3분50초전 존 스트릭랜드(35점.14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나가면서 벤치테크니컬파울까지 얻어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89-94로 뒤지던 17초전 문경은의 3점포가 터지며 92-95까지 따라붙었으나 8초전 박성배가 전광판의 잔여시간을 0.8초 남은 것으로 잘못 보고 문경은에게 롱패스를 던지는 바람에 공격권을 빼앗겨 땅을 쳤다.
한편 김병철(33점)이 3점슛 7개를 터트린 동양은 4연승을 달리던 기아를 98-84로, LG는 SK를 106-87로 각각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