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대우증권)와 유지혜(제일모직)가 제5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단식에서 나란히 우승, 대회 3연패를 이뤘다.
김택수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봉철(동아증권)을 3대2(21―14, 14―21, 21―15, 17―21, 21―16)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택수는 95년 대회후 3연패를 달성했고 팀후배 박상준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우승을 포함, 2관왕에 올랐다.
김택수는 또 종별선수권(6월)과 실업연맹전(9월)에 이어 올시즌 출전한 3개 국내대회에서 모두 우승, 국내 일인자임을 입증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유지혜가 김무교(대한항공)의 강력한 포핸드드라이브에 고전했으나 관록을 발휘하며 3대2(18―21, 21―13, 10―21, 21―15, 21―12)로 역전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팀후배 이은실과 호흡을 맞춰 올시즌 5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지혜는여자 복식결승에서도 팀선배인 박해정―김분식조를 2대0(23―21, 21―19)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유지혜는 이철승(삼성생명)과 혼합복식 우승, 단체전서도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 여자부에 걸린 4개의 우승트로피를 모두 거머쥐었다.
〈안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