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해체를 결정한 한일합섬 여자배구단의 98슈퍼리그 출전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16일 『최근 경제난으로 해체운명에 처한 스포츠팀 중 가장 안타까운 팀이 한일합섬』이라고 지적하고 『체육회 차원에서 한일합섬 배구단에 대한 재정지원을 포함, 생존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한일합섬 관계자를 설득해 팀 해체를 막거나 대한배구협회와 협조해 제삼의 기업이 인수토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악의 경우 체육회가 훈련비를 보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달말 해체될 예정이던 한일합섬배구단은 27일 개막될 98슈퍼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일합섬측도 『각계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전체임원회의에서 팀해체 문제를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권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