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것은 몰랐지요?]100m 최고기록 9초84

  • 입력 1998년 1월 7일 20시 03분


인간 빠르기의 한계는 과연 얼마일까. 도노번 베일리(캐나다)는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계기록(9초84)을 세울 때 초속 12.4m의 순간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44.64㎞. 자동차 변속기어의 3단에 해당하는 빠르기다. 역대 ‘인간탄환’중 가장 스타트가 빠른 선수는 벤 존슨(캐나다). 그는 순간적으로 최대의 힘을 낼 수 있는 ‘긴장근’이 누구보다 잘 발달돼 있다. 중반 역주는 칼 루이스(미국)가 최고다. 그는 30m에서 80m까지 시속 46.75㎞로 달린다. 50m를 달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초85. 그러나 이 빠르기가 골인지점까지 계속되지 않는 게 문제다.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하인즈(미국)가 9초95를 기록하기 전까지만 해도 10초가 인간의 한계라고 여겨졌었다. 1백m 기록은 최근 60년간 0.4초나 빨라졌다. 그렇다면 9초50의 벽은 깨질 것인가. 일본의 한 학자는 8초47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인간의 한계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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